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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 발생···양방향 통행 전면 통제

서천 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 발생···양방향 통행 전면 통제

등록 2018.03.20 11:0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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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 발생. 사진=MBC 뉴스 캡쳐서천 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 발생. 사진=MBC 뉴스 캡쳐

충남 청양의 서천공주고속도로에서 19일 밤 거대한 암석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청양소방서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 법면 신흥리 서천-공주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도로 경사면에 있던 흙과 모래, 돌덩이 등이 쏟아져 내려 주행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를 덮쳤다.

또 뒤따르던 승용차 1대와 1t 화물차 등이 파손됐다. 이번 산사태 사고로 인해 그랜저 운전자 A씨(45)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에 붕괴된 절토부는 높이 43.7m로서 약 600㎥의 암석이 쏟아져 내렸으며, 도로공사는 긴급 복구를 위해 백토우 등 57대의 장비를 투입해 철야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날이 밝는 대로 지반공학회 등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안전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절토 비탈면의 긴급 복구와 현장안전 정밀조사가 실시되는 동안에는 서천~공주 고속도로 청양IC~서공주IC 13.7km 구간 양방향의 전면통제는 불가피하고, 그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장 복구에 장기간 교통 통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공주 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청양 IC로 진출해 국도 39호선, 국도 36호선을 이용해 우회하고, 서천 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서공주IC로 진출해 국도 36호선, 39호선을 이용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고속도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신속히 소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천 공주 고속도로 산사태 발생을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에 밤사이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전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삼각대를 설치한다. 안전삼각대는 주간에는 차로부터 후방 100m, 야간에는 200m 지점에 놓는다. 이후 신속하게 경찰,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해 사고 위치와 피해상황을 알려야 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긴급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차는 일반 승용차 및 16인 이하 승합차, 1.4t 이하 화물차다. 견인 서비스는 안전지대(다음 휴게소, 졸음쉼터)까지이며, 비용은 도로공사가 부담한다. 안전지대 후 견인비용은 운전자 본인이 내거나 보험사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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