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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 가결, 경영정상화 가속화(종합)

[금호타이어 매각 확정]찬반투표 가결, 경영정상화 가속화(종합)

등록 2018.04.01 14:27

수정 2018.04.01 15:18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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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60.6% 해외매각 찬성노사간 조인식 열고 MOU 체결채권단, 약속한 자금 지원 나서

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제15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제15기 정기 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에 찬성함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가 탄력을 받게 됏다.

1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설명회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앞서 일부 노조원들이 해외 매각 부결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찬성이 과반수를 넘음에 따라 해외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30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노·사·정·채' 간담회를 통해 '해외매각 찬반투표' 실시에 동의했었다.

이어 1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해외매각 합의안을 최종 가결시켰다. 이에 자율협약도 자동연장됨에 따라 오는 2일 270억원 기업어음 만기로 유발될 수 있는 '부도위기'와 '법정관리(워크아웃)' 신청 문턱에서 벗어났다.

금호타이어는 투표 결과에 따라 2일 오전 11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노사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를 진행,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투자관련 본계약(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더블스타는 본계약과 동시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 지분 인수 이후에는 산업은행과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줄어든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시설개선 자금 2000억원을 대출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보유 중인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 만기도 5년 연장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줄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된 합의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 3승계(노동조합·단체협약·고용)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노조가 참여하는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도 부여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가칭)미래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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