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케이뱅크, ‘간편 해외송금서비스’ 출시···비대면 부동산 대출도

해외송금 과정 간소화···수수료는 업계 최저

아파트담보대출은 24시간 상담·신청 가능해

앱 기반 간편결제, 법인 수신 서비스도 준비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간편한 해외송금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비대면 부동산 대출과 앱 기반 간편결제를 내놓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3일 케이뱅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상품 서비스 실행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케이뱅크는 이달 출시 예정인 해외송금서비스를 소개했다.

케이뱅크의 해외송금서비스는 기존은행의 복잡한 해외송금 과정을 절반 이하로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는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했으며 계좌번호 오류 등을 사전에 검증해 착오송금을 막도록 했다. 아울러 송금금액과 상관없이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잡한 외환 규제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관리해 준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앱 기반 간편결제(App to App), 기업 수신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파트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의 장점을 살려 24시간 즉시 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이나 휴일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 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서류 진위여부와 권리관계도 확인할 수 있다. 소유 아파트에 대한 LTV(담보인정비율),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전문 상담과 대출 신청은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VAN사 등을 거치지 않고 계좌에서 바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앱투앱 결제를 기본으로 제공해 포스(POS)가 없거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푸드트럭 같은 곳에서도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비대면으로 법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법인 수신 서비스도 시작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혜택을 법인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한다. 코드K 정기예금은 1년 만기 2.4%, 주거래 우대 예금은 최고 연 2.6%까지 금리를 제공하며 코드K 적금은 1년 2.55%, 플러스K 적금은 최고 연 2.75%를 제공한다. 수시입출금 통장 듀얼K 예금에서도 남길 금액을 설정해 1개월 이상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준다.

케이뱅크는 전국 모든 은행의 ATM에서 수수료 면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GS25와 우리은행 ATM 수수료 면제에 더해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은행권 ATM에서 입출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는 “지난 1년간 한국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믿고 이용해주신 소비자 덕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편리한 금융경험과, 더 좋은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