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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STX조선, 자구안 못 내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STX조선, 자구안 못 내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등록 2018.04.04 21:20

수정 2018.04.05 07:1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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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경영 정상화 기로에 선 STX조선에 대해 시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가 끝난 뒤 STX조선에 대한 처리 방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9일까지 자구안과 노사 확약서를 내지 못하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정책은 원칙에 입각해서 시간을 끌지 않고 처리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방침”이라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도 이 점에 적극 동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 위원장이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단행’을 언급한 것은 금융당국이 당초 제시했던 약속 시한을 넘겨 더블스타의 자본 유치 협상을 마친 금호타이어의 사례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8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 결과 조건부 회생 기회를 받은 STX조선은 인력 감축, 고정비용 감축, 자산 매각, 고부가가치선 수주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강도 자구안과 자구안에 대한 노사 확약서를 오는 9일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9일까지 자구안과 노사 확약서를 내지 못하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체제에서 STX조선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 방침이다. STX조선 노사는 추가적 인력 감축 등 사측이 내세운 계획에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가면 STX조선은 수주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중단돼 올해 20척으로 맞춘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진다. 이 경우 STX조선은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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