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태국 오미세고와 블록체인 결제

4일 태국 방콕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정수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왼쪽)과 준 하세가와(Jun Hasegawa) 오미세·오미세고 대표(가운데)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인 오미세·오미세고(Omise·OmiseGO)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오미세고 태국지사에서 오미세·오미세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정수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과 준 하세가와(Jun Hasegawa) 오미세·오미세고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오미세고는 2013년 태국에 설립된 전자지급결제대행(PG)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 오미세의 자회사다. 법정 화폐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각종 보상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 교환하거나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이더리움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신한카드의 지불결제기술 노하우와 오미세고의 블록체인기술 역량을 결합해 모바일 결제와 화폐, 포인트 교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외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신한카드의 신한판(FAN) 국내 가맹점에 사용하고, 마이신한포인트나 판머니를 태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전략방향인 ‘초연결(Hyper Connect) 경영’의 일환으로 협약을 추진해왔다”며 “한국과 동남아지역 모바일 지불결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통해 디지털 결제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