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 조성···5월3일까지 운용사 모집

산업은행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18년 성장지원펀드 출자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5일 산업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18년 성장지원펀드 출자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일괄공모를 통한 정책자금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총 8000억원이다. 재정자금 1000억원과 산업은행 50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0억원 등이다. 여기에 민간자본과 추가 매칭을 통해 2조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펀드조성 중점 방향은 ▲중소(벤처)·중견기업의 성장자금 공급 ▲회수단계투자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지원 등이다. 민간출자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창업초기를 지나 성장단계에 있는 혁신기업에 충분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혁신기업의 성장단계와 투자규모 등을 감안한 리그제시행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민간 자율성 제고와 다양한 인센티브로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펀드에서 투자한 기업 등에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모집은 오는 5월3일까지 이뤄진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에 충분한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질적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그간 우리나라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력 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