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주식 사건은 금투업계 전체 문제”
10일 정 사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고가 자본시장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투자자들의 신뢰 문제까지 건드리게 됐다”라며 “한 마디로 자본시장 플랫폼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삼성증권만 개선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투업계 전체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내부 시스템 점검에 나서서 자본시장에 신뢰를 다시 기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지난주 금요일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터지자 마자, NH투자증권은 전산팀에 바로 연락해 자체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라며 “하지만 시스템 점검을 여기서만 그치지 않고 금투업계 전반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각별히 더 신경쓰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283만주에 대해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입금해야 하는데 1주당 1000주를 입고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일부 삼성증권 직원이 잘못 입고된 삼성증권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최저 3만5150원까지 급락해 이 때 동반 매도한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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