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서 어선, 탄자니아 화물선과 충돌···현재 5명 실종·1명 사망

전남 신안서 어선, 탄자니아 화물선과 충돌···현재 5명 실종·1명 사망. 사진=KBS 뉴스 캡쳐

전남 신안서 어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승선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1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에서 6명이 탄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선적 냉동화물선(498t)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사고 발생 2분 후인 0시39분께 두 선박 표시점이 겹친 것을 확인하고 122 상황실에 통보했다.

해경은 함정을 급파하고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체를 확인하고 실종된 승선원 수색에 나섰다.

사망자는 오전 1시 25분쯤 해경의 구조 요청을 받은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오전 1시 34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뒤집힌 연흥호 선체를 확인한 후 실종된 승선원 5명을 찾고 있다.

잠수요원이 투입된 수중수색은 오전 1시 53분부터 시작됐고 조명탄을 투하한 해상수색도 이어졌다.

현재 실종자 수색에는 경비함정 18척, 해군함정 3척, 어업관리단 2척, 항공기 4대와 중앙·서해특수구조대 19명이 동원됐다. 민간 어선도 11척이 나섰다.

해경은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전복된 어선이 지난 11일 출항 당시 경유 2000ℓ를 적재하고 있었던만큼 2차 오염사고에 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