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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은 단명?···장수 게임 즐비한 넷마블

모바일게임은 단명?···장수 게임 즐비한 넷마블

등록 2018.04.20 16:38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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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위 최상위권 출시 1년넘은 게임 3개넷마블측 “모바일게임 트렌드 선도하기 때문”이승원 부사장 “3년이상 사랑받는 게임 만들것”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벌써 4년차 게임이 됐지만 여전히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지=넷마블 제공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벌써 4년차 게임이 됐지만 여전히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지=넷마블 제공

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신작 게임 출시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모바일게임의 ‘수명’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이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은 길게는 5년 가까이 매출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최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상위 20위에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이 3개나 올라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for Kakao’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출시 1년이 훌쩍 넘은 장수 게임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12월13일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1년4개월째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가 현재는 꾸준히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는 각각 5년차, 4년차 모바일게임이다. 매출순위 20위 이상의 흥행작 가운데 이들 게임과 같이 오랜 시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임은 드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대한민국 게임백서 2017’에 따르면 이용자가 하나의 게임을 지속해서 이용하는 기간은 온라인게임의 경우 평균 11.2개월, 모바일게임은 단 4개월에 불과했다. 온라인게임이 비해 모바일게임은 특정 장르나 특정 시기의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유독 넷마블 게임 가운데 ‘롱런’하는 게임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회사에서 대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 적어도 출시 후 2~3개월 정도는 회사의 모든 역량과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순위 끌어올리기’ 작업을 한다”며 “이 기간이 지난 후에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을 모든 게임사들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한 게임을 가지고 트렌드에 맞춰 대응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장수하는 모바일게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며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장수 게임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오랫동안 인기를 끄는 모바일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19일 신작 ‘아이언쓰론’ 미디어쇼케이스 행사에서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최소 3년 이상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오랜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넷마블 관계자는 “각 게임의 공식 카페 등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적절한 시기에 게임 업데이트로 반영하고 있다”며 “게임 운영적인 측면에서, 출시 후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요소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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