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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 승인액 193조···평창올림픽·청탁금지법 효과

1분기 카드 승인액 193조···평창올림픽·청탁금지법 효과

등록 2018.04.30 06:0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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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카드 승인액 193조3000억원미세먼지 관련 물품 구매액 증가해

전체 카드 승인액 추이. 자료=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전체 카드 승인액 추이. 자료=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청탁금지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이 19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비해 심해진 미세먼지는 외부 활동 자제로 소비 수요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련 물품 구매 수요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1분기(1~3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0조원에 비해 3조3000억원(1.7%) 증가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는 150조6000억원에서 151조3000억원으로 7000억원(0.4%), 체크카드는 39조1000억원에서 41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6.7%) 승인액이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142조5000억원에서 156조4000억원으로 13조9000억원(9.7%) 증가했으나, 법인카드 승인액은 47조5000억원에서 37조원으로 10조5000억원(22.1%) 감소했다.

강동일 여신금융연구소 팀장은 “지난해에 비해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소비 수요 약화 요인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 개선과 다양한 소비 촉진 요인 등으로 인해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했으나 승인액 증가율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카드 승인액 증가에는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1월 농·축산물 선물 가액 상한선을 높인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강릉역, 평창역, 진부역에서 승·하차한 하루 평균 KTX 승객 수도 평시 대비 194% 늘었다.

평창과 강릉 일대 관광지 방문객 수도 대폭 증가했다. 평창 윈터 페스티벌 방문객은 41%, 오죽헌과 솔향수목원 방문객은 139% 늘었다.

이와 함께 공직자가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선물 가액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아지면서 설 명절 선물 판매도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업체 등 7개 주요 유통업체의 설 선물 매출액은 지난해 설에 비해 약 17.4% 증가했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은 물품 구매가 편리한 온라인 쇼핑에 몰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6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2814억원에 비해 2조3717억원(16.6%) 늘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과 마스크 등 관련 물품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판매액은 2조8827억원에서 3조4730억원으로 5903억원(20.5%) 늘었다.

강 팀장은 “국세 카드 납부 유인 약화로 법인카드 승인액 감소폭이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컸다”면서도 “이러한 비경제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올해 1분기 국내 소비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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