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글래스루이스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9일 개최되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로 꼽힌다.
글래스루이스는 “이사회가 수익성 있는 사업부문과 현금을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물류업과 합병하려고 설득력 없는 근거를 내놓고 있다”고 “이 안은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당한 가치를 옮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핵심부품사업‧투자(해외법인 포함)사업과 모듈사업‧AS부품사업으로 분할 후, 모듈사업‧AS부품사업를 글로비스의 물류‧해운‧유통과 합병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후 합병 글로비스 주식과 기아차 보유의 존속 모비스 주식을 교환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모비스 주식은 대주주가 추가 매입함으로써 총수일가 → 존속 모비스 → 완성차(현대‧기아차) → 글로비스‧현대제철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존속부문과 분할부문의 분할비율은 0.79:0.21, 분할부문의 현대글로비스 합병비율은 현대모비스 1주당 현대글로비스 신주 약 0.615주 배정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과 국내 민간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 국내 시민단체 참여연대 등도 총수 일가에 유리한 합병안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바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