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훈련 이유로 회담 일방 중지기대감에 올랐던 경협주 조정 불가피
16일 북한은 오늘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취소 사유로는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들었다. 맥스선더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미국의 스텔스 등과 같은 양국의 최첨단 공군 전력이 참가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훈련 취소로 증시도 비상이다. 그간 남북 해빙모드를 타고 여러 종목이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고위급 회담 취소로 수혜 가능성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로 매도잔량 증가와 함께 주가도 떨어지는 모양새다.
오전 8시 20분 현재 철도사업 수혜 가능성으로 수혜주로 꼽혔던 대아티아이의 매도잔량은 290만주에 가까우며, 매도호가도 하한가에 근접하다.
전기 인프라 사업에 주가가 강세였던 이화전기의 매도잔량도 270만주 가량이다. 건축자재 기업인 한솔홈데코도 가격제한폭 근처에서 130만주의 물량이 쌓이며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 외 자회사 현대아산이 보유한 개발권으로 대장주로 꼽혔던 현대엘리베이의 경우 전일 종가보다 10% 이상 내린 가격에서 매도 잔량이 쌓이고 있다. 철로 수혜 기대로 경협주로 꼽힌 현대로템의 매도잔량 역시 하한가에 가까운 곳에 쌓이고 있다. 동양철관도 73만주의 매도 잔량을 기록 중이다.
광물자원 개발 수혜가 예상됐던 티플랙스 역시 하한가에서 매도 잔량이 폭증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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