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 법 재정·규제 강화 선제적 대응 차원”
16일 부영관계자는 “최근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임대료 상한선, 신고 방법 등에 대한 법 재정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집단 민원에 의한 소송도 많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 선제적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내부적 판단하에 (을지빌딩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현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최근 정치권에서 주택임대사업으로 과도한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법을 재정하고 정부에서도 규제 강화에 나선데다 이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매출도 2060억지난 2011년 이후 6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해초 4380억원에 매입한 옛 삼성화재 을지로사옥을 되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는 주관사 선정 후 차차 절차에 따라 산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의 높은 오피스 공실률로 인해 오피스 임대사업 전망이 밝지않다는 점도 부영이 빌딩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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