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파나마 국적의 5만2천422t급 화물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0여대와 인력 24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에 있던 선원 28명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선박 전체 13층 가운데 11층에 적재된 중고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11층에서 12층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는 리비아로 소송될 수출용 중고차 200대가 실려 있다. 11층에는 200대가 있고 12층에 500대, 14층에 500대, 1~4층에 900대가 있다.
소방대는 선박 측면을 절단해 물을 뿌리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1층에 중고차가 적재돼 있기 때문에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이 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씨가 남아 있어 진입해 진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화물선은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했고 22일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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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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