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글로벌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도입 이끌어앨라배마 제조법인 3억8000만달러 투자.. 내연기관 부품 증설올해 현대차 미국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 위한 선투자조직 혁신의 첫 시작점 미국.. 현대차 전략적 요충
미국 앨라배마 증설하는 설비는 엔진헤드 공장으로 약 26만 평방피트 규모로 올해 11월 완공돼 내년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차세대 엔진인 ‘세타3’도 준비하게 된다.
30일 현대차그룹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법인을 시작으로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를 가동과 함께 회사의 전략적 요충지 미국에 선투자를 진행한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전 세계 주요 시장별로 상품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해 현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높이는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정의선 부회장은 작년 12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권역본부 체제가 출범하는 3개 권역(현대차 북미·인도, 기아차 북미)을 포함해 주요 해외 시장별 유관부문의 유기적 체계 및 내실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주지역 권역본부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미국 앨라배마 설비 증설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에 대한 자신감으로 분석된다. 앨라배마 제조법인은 2005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2700여명의 풀타임 근로자와 500여명의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한 주내 최대 제조업 기지로 꼽힌다.
현대차가 자율경영체제 도입과 함께 미국 현지 공장 투자 계획을 진행한 이유는 현대차 입장에서도 미국 시장은 중국시장과 함께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대차가 조직의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주는 이유는 생존이다. 즉 판매가 생존과 직결되며 글로벌 고객의 안정적인 평가만이 현대차가 미래를 내다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미국시장의 투자는 절대적이다.
미국은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의 약 2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더욱이 글로벌 자동차 본고장으로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다른 권역으로의 적용도 보다 용이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차 측은 향후 각 사별로 출범하게 될 미주지역 권역본부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등을 하나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현지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함으로써 경영상의 리스크 관리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소형 SUV 코나, 제네시스 G70을 중심으로 한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상품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한해를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마련의 해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딜러 성과 인센티브 차별화로 우수 딜러는 적극 육성하는 한편, 부진 딜러는 교육강화 및 시설개선을 통해 판매 역량 및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비롯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보다 강화함으로써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커넥티드카 시장을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 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58MPG로 미국에서 판매중인 하이브리드카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차로 선정됐으며 아이오닉 EV 또한 전기차의 연비를 의미하는 전비가 전세계 전기차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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