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 이상 급등BTS와 연관성 적다는 분석에 3거래일째 ↓“방탄 보다는 SM과 사업 시너지에 주목해야”
앞서 키이스트는 방탄소년단의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간 이상 급등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에 키이스트는 한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약 67.52% 정도 주가가 증가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하루평균 100만주에서 70만주 사이던 거래량도 300만주에서 최대 9600만주까지 증가했다. 이는 키이스트의 상장 주식 수(7745만3000주)를 뛰어넘는 수치다.
투자자들은 키이스트의 자회사이자 일본 상장사인 DA가 방탄소년단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부분에 주목했다. 일본 내 모든 매니지먼트를 도맡아 하기 때문에 추후 수혜가 예상된다는 해설이었다.
키이스트는 지난 2009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지털어드벤처(이하 DA) 지분 30.73%를 12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DA는 일본 자스닥에 상장, 일본 대표 한류채널인 KNTV, DATV 등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DA의 BTS 일본 매니지먼트 계약이 지난해 말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은 소속사 빅히트엔터가 자체 관리 중이며, DA는 일본 팬클럽 관리만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방탄소년단 효과 보다 SM과의 사업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BTS와 관련해선 실질적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회사 SM과의 시너지로 한류 콘텐츠 제작 및 모바일‧팬미팅‧콘서트 등의 사업 강화에 투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14일 SM의 키이스트 인수 발표 당시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일본‧중국 성장성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열사가 될 것”이며 “수혜는 SM>SM C&C>키이스트>FNC엔터>FNC애드컬쳐 순”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장 관계자는 “기대감으로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실적에 실질적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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