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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알랭 로베르, 이유 물었더니···“남북화해 축하”

‘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알랭 로베르, 이유 물었더니···“남북화해 축하”

등록 2018.06.07 15:4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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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알랭 로베르, 이유 물었더니···“남북화해 축하” / 사진=YTN 뉴스 캡쳐‘롯데월드타워 맨손 등반’ 알랭 로베르, 이유 물었더니···“남북화해 축하” / 사진=YTN 뉴스 캡쳐

경찰이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안전장치 없이 맨손으로 오른 프랑스인 도시 등반가 알랭 로베르(56)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인 6일 오전 무단으로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높이)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해 롯데월드타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알랭 로베르를 불구속 입건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알랭 로베르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남북화해 분위기를 축하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했다.

서울 송파소방서는 전날 오전 7시57분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맨손으로 등반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등반 모습을 목격한 롯데월드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관 65명을 현장에 보냈다. 상황을 전달받은 경찰도 현장에 출동했다. 등반자는 프랑스인 고층 건물 등반가 알랭 로베르로 확인됐다.

알랭 로베르는 '프랑스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밧줄이나 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전 세계 고층 빌딩을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시카고 시어스 타워, 영국 포틀랜드 하우스, 아부다비 국립은행, 대만 타이베이 101, 홍콩 청콩센터 등 150개 고층 빌딩을 등반했다.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외벽을 타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력을 지닌 그는 미국과 포르투갈, 중국 등에서도 무단으로 빌딩을 등반해 구속된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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