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한다면 ‘중진’, 당권도전도 충분文과 각별한 인연···친문 지지 두꺼워“어려운 곳 골랐다” 당권 염두한 행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 최 후보다. 그는 17~19대 국회의원이었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4선 의원이 된다. 최 후보는 당에서도 요직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 특히 관심을 많이 받았다.
당초 최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 나서지 않았다. 그 시절 더불어민주당에선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류파와 비주류파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비주류의 반발로 최 후보의 입지가 좁아진 상태였다. 그로 인해 최 후보는 자진해서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최 후보는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문 대통령이 당대표시절 최 후보는 사무총장을 맡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당내에서 입지가 흔들릴 때마다 최 후보가 그의 곁을 지켰다. 이로 인해 친문재인 계열에서 최 후보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을 통해 당선됐을 때, 정치권에선 최 후보가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임명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 후보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고 당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8월에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한다. 이미 민주당 내에 여러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하면 이들과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민주당 내에 표심을 살펴보면, 친문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11일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문 홍영표 의원은 비문 성향 노웅래 의원을 78 대 38의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다. 추미애 대표도 친문의 지지를 얻고 당선된 사례다.
이러한 이유로 최 후보는 차기 당대표가 유력하다고 평가받는다. 최 후보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면 당대표에 도전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을에 출마한 것을 두고 “일부러 어려운 곳을 골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려운 지역에서 당선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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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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