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므로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산업 생산력이 낮아지고 비용이 상승할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31.6%)보다 20.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긍정적 64.6% vs 부정적 22.3%)과 학생(58.3% vs 18.7%)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긍정적 37.8% vs 부정적 42.0%)과 자영업 (46.7% vs 40.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부정 의견이 팽팽했고, 노동직(긍정적 39.8% vs 부정적 50.2%)과 가정주부(긍정적 35.7% vs 부정적 40.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긍정적 28.0% vs 부정적 48.4%)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우세했다. 30대(긍정적 68.6% vs 부정적 18.3%)와 40대(65.8% vs 24.7%)에서는 3명 중 2명 이상의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이어 20대(59.2% vs 17.0%)와 50대(46.1% vs 41.7%)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긍정적 58.7% vs 부정적 25.1%), 대전·충청·세종(56.8% vs 31.8%), 서울(52.2% vs 24.7%), 부산·경남·울산(50.8% vs 36.5%), 광주·전라(48.1% vs 27.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긍정적 36.6% vs 부정적 48.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적 65.3% vs 부정적 21.3%)과 중도층(54.4% vs 32.7%)에서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는 반면, 보수층(36.2% vs 52.5%)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6월 8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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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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