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3사 직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이)1년 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저희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1년이 지나면서 평화의 길이 열리는 그 가도에 국민들께서 힘껏 힘 모아줘서 감사드린다”며 “지금 발표된 출구조사는 사실 선거 초반부터 감지됐던 것이나 우리 후보들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말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침묵 속에 빠졌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참패’를 예측,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급기야 홍 대표는 출구조사 시작한 후 10분 만에 상황실을 떠났고, 김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출구 조사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보수 혁신·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게 오늘 그 결과로 여실히 나온 것 같다”며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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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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