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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미래전략 짠다

삼성전자, 이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 개최···미래전략 짠다

등록 2018.06.15 14:1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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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작으로 22~26일 개최JY 의중 담긴 미래 사업전략 화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경영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15일 재계 등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수원사업장과 기흥·화성사업장 등에서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DS부문은 22일, IM부문은 25일, CE부문은 26일에 각각 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각 1번씩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3개 부문 대표이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사업부장과 관련 임원, 북미‧유럽‧남미‧ 아시아‧동남아 등 현지 법인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사업 계획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회의는 각 부문별 수장인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직접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영 전략과 중장기적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는 거시적인 M&A 전략 보다는 사업부 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전략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월 출소 이후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사업부별 신사업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DS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주춤한 가운데 수익성 회복, 경쟁업체들과의 초격차 유지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파운드리 사업 강화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에서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 해결이 가장 큰 이슈다. 정체된 스마스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세우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신작인 갤럭시느토9의 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 글로벌 판매 전략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CE부문은 각 지역별 판매 현황과 프리미엄 가전 점유율 수성이 논의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모든 가전에 적용하고 있는 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활용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중장기 전략 수립에 있어서는 AI, 전장 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 부회장의 행보를 보면 삼성전자는 AI와 전장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 2월 석방 이후 3차례 해외 출장을 떠나 유럽과 캐나다, 중국, 일본, 홍콩 등을 방문했다. 지난 1년동안 놓친 글로벌 경영 현안을 따라잡고 인적네트워크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미래 경영 전략 구상의 ‘큰 그림’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 영국·캐나다·러시아 5개국에 글로벌 AI 연구센 설립을 발표했고 세바스찬 승 교수와 다니엘 리 교수를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연구인력 1000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 전장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중국 BYD와 일본 야자키 등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의 고위인사들을 만나는 등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일찌감치 전장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은 바 있다. 2016년 하만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해 두 번씩 개최해온 삼성전자의 오래된 회의체”라면서 “현안에 대한 전략과 중장기적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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