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의 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57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15층짜리 빌딩 앞에서 A씨(27·여)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휴대폰 매장 직원 B씨(2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빌딩 1층 휴대폰 매장에서 근무하던 B씨는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경찰은 A씨가 10년 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빌딩 15층 옥상에서 투신했고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행인 C씨(27·여)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행인 C씨는 추락하는 A씨와 충돌해 왼쪽 팔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빌딩 3층 테라스 난간과 테라스에서 5~6m가량 떨어진 입간판에 생긴 충격으로 인한 흔적들을 살펴볼때 A씨가 빌딩 15층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A씨 추락 직후 두어 차례 다른 곳에 부딪힌 뒤 C씨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안의는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 외에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는다는 소견을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