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보험료 1.9% 감소···저축성 부진에 생명보험 5.7%↓

보험硏, 올해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생명보험 기존 0.3%에서 하향 조정

종목별 수입보험료 전망치. 자료=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올해 국내 보험사의 수입(원수)보험료가 지난해에 비해 1.9% 감소해 200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2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98조4627억원으로 지난해 202조3069억원에 비해 3조8442억원(1.9%)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수입보험료가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감소율 1%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업권별로 손해보험은 88조3334억원에서 91조11억원으로 2조6677억원(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명보험은 113조9735억원에서 107조4616억원으로 6조5119억원(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하면 손해보험은 기존 2.5%에서 0.5%포인트 증가율을 높게 잡았으나, 생명보험은 기존 0.3% 증가에서 5%대 감소로 전망을 수정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손해보험이 4.5% 증가했고 생명보험은 4.9% 감소했다. 손해보험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생명보험은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란 얘기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성장세 부진과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감소세 심화를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저축성보험은 변액저축성보험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저축성보험의 부진 심화로 감소폭이 기존 0.3%에서 13.3%로 확대되고, 보장성보험은 종신보험시장의 포화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라 증가율이 기존 2.8%보다 낮은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고 설명했다.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장기보장성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을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전 실장은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감소세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해·질병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기존 2.1%보다 높은 2.3%의 증가율이 예상된다”며 “일반손해보험은 특종보험과 보증보험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증가율을 기존 4.5%에서 7.2%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정비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차량 대수 증가세 둔화와 요율 인하 효과, 마일리지보험 가입 증가 등으로 기존 3.2%에 비해 낮은 0.7%의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