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소속 근로자는 각급 학교에 종사하는 교무·행정실무원, 영양사, 조리실무원 등으로 이들의 급여 산출을 위한 기본적인 회계시스템도 교육청은 수년째 지원하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학교는 교육청에 소요예산을 신청하고 교부 받아 집행하고 잔액은 다시 교육청에 반납하는 등 중복행정이 불필요하게 발생함에 따라 구성원들의 개선요구가 계속된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필요한 행정력을 온전하게 힘써야할 시간에 불필요한 중복업무로 대다수의 학교 행정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천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이하 `인일노`, 위원장 김중필)은 지난 6월부터 보수업무 교육청 이관을 추진하며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의 업무협의를 거쳤다. 이달 19일 도성훈 교육감과의 면담으로 제반여건을 고려해 교육청 이관 추진에 대한 검토를 하도록 요청했고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인일노 김중필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교육감이 후보자 시절 인일노가 전달한 정책질의서와 `새로운 교육감에게 바란다` 캠페인에 대한 답변이며 당선 이후 약속했던 하위직 공무원들의 정상적인 승진·전보 인사와 함께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두 번째로 이행하는 사안"이라며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학교 일반직공무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장들의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소통을 중시하는 현 교육감의 중요정책과제를 이행하는데 이전과는 다른 행보여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감이 업무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만큼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속한 시행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계의 갑질 문화 개선, 교직원 종합검진 지원 사업, 직장보육시설 설치 등 산적한 문제를 두고도 상호간 존중의 자세로 바람직한 노사관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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