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에서도 ‘농업 생산성’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방이 되면 북한의 농업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금융 분야에서 농협금융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농협금융은 김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동북아·동남아·서남아 3대 권역 중심의 ‘아시아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북한의 경제개방 시나리오에 대비해 북한·러시아 등을 연결하는 ‘북방금융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북한이 지난 2014년부터 농업 정책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농민 1인당 1000평씩을 나눠준 뒤 관리하게 하고 산출물을 농민(60%)과 국가(40%)가 나눠 갖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농협금융이 협동조합 운영 등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의 개발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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