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농업지원사업비 포함시 9650억원 충당금 줄고 이자·수수료이익 늘어농협은행·투자증권 그룹 실적 견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00억원(61.8%) 증가한 수치다. 농협금융 출범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43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9650억원이다.
농협금융 측은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735억원의 절반 수준(49.5%)으로 감소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57.3% 줄었다.
아울러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뛰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684억원, NH투자증권은 2449억원이다.
다른 자회사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농협생명 501억원 ▲농협손해보험 205억원 ▲농협아문디자산운용 90억원 ▲농협캐피탈 267억원 ▲농협저축은행 62억원의 성과를 올리며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체질개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