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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년 만에 夏 휴가전 ‘임단협 타결’···노사 위기 극복(종합)

현대차, 8년 만에 夏 휴가전 ‘임단협 타결’···노사 위기 극복(종합)

등록 2018.07.27 14:2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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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첫 휴가전 매듭실적부진.. 안팎 위기 분위기 영향8+8 근무형태변경안.. 63.93% 찬성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해 최종 타결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이 비교적 빨리 도출되고 조합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은 미국의 관세폭탄, 실적 부진 등 안팎의 위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조인식과 함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전체 조합원 5만5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전체 투표자 4만2046명(83.14%)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2만6651명(63.39%)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8+8 근무형태변경안도 생산직 2만7892명이 투표한 결과 1만7830명(63.93%)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주 21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된 잠정안에 합의했다.

잠정안에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품질·생산성 향상에 대출펀드 1000억원 규모 투자금 지원, 도급·재도급 협력사 직원 임금 안정성 확보 등도 포함됐다. 또 근무시간 20분을 줄여 8+8의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고,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늘리는 근무형태변경안도 통과돼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노조의 이번 임단협 타결은 그동안 경직된 노사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무분별한 파업을 자제하고 신속히 임금협상을 끝내기로 뜻을 모아 대내외적인 위기 극복에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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