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약물 및 정신과적 치료로 접근하는 게 일반적. 단 본격적인 치료 단계 전이라면 규칙적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 속 방법으로 우울함을 떨쳐내야 하는데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럴 때 기분 전환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산화물질, 즉 폴리페놀의 섭취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이란? 우리 몸속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의 하나로 종류만 천여 가지 이상.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 카테킨, 레스베라트롤, 이소플라본 등이 대표적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뇌의 노화를 방지해주는 이 폴리페놀이 함유된 음식들, 무엇이 있을까요?
◇ 야생블루베리 - 플라보노이드
美 메인주가 주산지인 야생블루베리는 일반 블루베리보다 폴리페놀이 2배가량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감정 조절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지요. 성장기에 플라보노이드를 충분히 먹으면 평생에 걸쳐 우울증 발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체리 -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
체리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과 클로로겐산이 풍부합니다. 이 중 안토시아닌은 붉은색을 내는 항산화물질로, 스트레스에 따른 뇌신경 노화를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클로로겐산은 불안과 우울함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항우울 물질로 꼽히기도 합니다.
◇ 레드와인 - 레스베라트롤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은 와인의 폴리페놀인 레스베라트롤이 스트레스에 의한 뇌 염증을 줄이고, 우울증 관련 행동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주일에 와인을 2~7잔 마시면 우울증 위험이 32%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지요.
◇ 녹차 - 카테킨
건조된 녹차 잎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이자, 불안 및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카테킨이 30%나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카데킨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인 아밀로드-베타 독성을 억제해준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 양파 - 케르세틴
경북대학교 김정아 박사 연구팀은 양파 추출물과 양파 속 폴리페놀인 케르세틴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퇴행성 장애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08년 일본에서도 양파가 항우울제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는 보고가 있었지요.
모두 구하기 어렵지 않은 것들. 이번 여름, 이들 음식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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