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352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적자추이가 지속됐으며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로 연결 영업이익 손실이 1000억원 이상 발생했다.
단 신차효과에 힘입은 내수시장 손익개선이 실현됐으며 유럽시장에서는 서유럽의 신차효과를 통한 판매개선이 이뤄졌다. 동유럽에서도 환율 약세 불구 지속적인 ASP(평균판매단가) 인상과 판매볼륨 증가를 달성하며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내수·유럽 실적호조는 지속 가능하며 문제가 됐던 미국시장에서는 낮아진 재고에 근거해 6년만의 인센티브 마이너스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싼타페의 생산이전으로 가동률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2분기에도 현지 생산모델인 K5, 쏘렌토의 F/L 출시 전 생산감소가 이뤄져 전년동기대비 가동률 하락 폭은 제한적일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며 작년 하반기 1246억 적자에서 8546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환율·파업과 같은 대외변수 영향이 제한된다면 이익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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