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약속하면 일단 의심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먼저 확인해야
금융감독원은 31일 금융전문지식이 부족한 주부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유사수신이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 회원가입, 광고 클릭이나 댓글 작성, 신용카드 사용만으로도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투자자를 속이고 있다.
우선 인터넷 재택 부업회사로 가장해 단순히 투자상품에 투자만 하거나 혹은 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단기간에 원금이 회복되고 장기간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주장하는 곳은 투자사기로 의심해야 한다. .
특히 이들은 주로 부업에 관심이 많은 주부를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다수의 블로거 등을 동원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광고 서비스 회사로 가장해 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단순히 광고만 보거나, 광고에 댓글만 달아도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곳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고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의 연고영업을 통해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추가 수익을 보장한다는 곳도 유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회사로 가장해 투자수익과 별개로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일정비율 만큼의 추가 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해주겠다고 하면 일단 투자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뭔가 미심쩍으면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즉시 금감원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리 투자한 사람들은 이미 고수익을 달성했으며 빨리 투자할수록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투자자의 조급한 심리를 악용해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면 일단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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