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39도까지 올라가는 2일을 고비로 기온이 1~2도씩 떨어진다. 다만 폭염 경보 수준인 35도선은 계속된다. 35도를 넘는 폭염은 입추(7일)를 지나 다음 주 주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를 식혀줄 비 구름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다"며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도 아직 뚜렷하게 예측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고비로 기온이 1~2도씩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한동안 비슷한 기후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35도를 넘는 폭염은 입추(7일)를 지나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이번 기록적 폭염의 원인은 중국 북부에 자리 잡은 건조한 고기압 때문이다. 한반도 상층에 뜨거운 서쪽 티베트 고기압이 밀려온 상태에서 그 아래에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아 더 더워졌다.
여기에 동풍과 푄현상의 영향으로 태백산맥을 넘은 고온 건조한 공기가 도심의 아스팔트,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열과 결합하며 '열섬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태풍이나 비 소식도 없어 '언제쯤 폭염이 끝난다'는 예측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7년 이후 가장 더웠던 42년 8월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 40도를 넘어섰다. 1일 강원도 홍천의 낮 최고기온은 41도를 기록했고 서울은 39.6도까지 치솟았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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