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2478억···전년比 49%↓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50% 가까이 급감했다.

10일 한화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0억원에 비해 2392억원(49.1%)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2조9672억원에서 12조2063억원으로 7609억원(5.9%), 영업이익은 6855억원에서 4386억원으로 2469억원(36%) 줄었다.

한화생명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비과세 혜택 축소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1460억원에서 9380억원으로 2080억원(18.2%) 감소했다. 연금보험 역시 1조8380억원에서 1조6580억원으로 1800억원(9.8%) 수입보험료가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변액보증손익 환입 감소와 지난해 해외 부동산 매각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