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지난해 이천포럼 첫 개최지난해 주제는 ‘딥 체인지의 이해’올해는 ‘사회 혁시’ 등 다양한 주제폐막 발언 통해 경영화두 제시할 듯
SK그룹은 20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18 이천포럼’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 이후 곧바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는 이천포럼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사내 구성원들의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워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천포럼을 만들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고 올해가 두 번째 행사다.
지난해에는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과학·기술·정치·외교·경영·사회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사회 혁신-새로운 균형을 향한 대전환의 시대 ▲과학기술 혁신-스마트 사회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혁신 ▲글로벌 변화와 기회-혼돈의 국제질서 속 기회 등이다. 올해도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CEO 등이 참석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폐막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이 이번 포럼 전박을 압축하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경영화두를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지난해 최 회장은 폐막 발언을 통해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천포럼을 ‘딥 체인지’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최 회장은 각 계열사가 포럼에서 논의된 기술 변화, 사회적 가치 창출,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영역의 변화추진 과제를 경영과 접목시키는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올해 이천포럼 내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천포럼에서 주문했던 내용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포럼에서 최 회장이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기보다는 토론에 참여하면서 ‘공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행사도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만큼 최 회장이 이천포럼에서의 발언은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첫 행사였던 만큼 직접 최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기도 했지만 올해는 예정돼 있는 발언 시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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