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쯤 개선’ 청와대 측 고용전망과 상충
그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연말쯤 가면 고용이 좋아질 것이라는 청와대 참모들의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런 말씀은 국민에게 빨리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욕의 표시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최근 경제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업은 세계 업황이 개선돼 연말을 기점으로 플러스가 될 것이고, 자동차도 개별소비세 인하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를 고용지표 개선 시점으로 내다본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고용의 구조적 문제는 산업이나 시장구조, 세계 경제의 변화, 소비패턴 변화까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골똘히 봐야 한다”면서 “단순히 한두 분기 내에 고용을 늘리는 문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불평등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과 관련, “구조적 문제와 경기요인이 겹쳤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고령층 비중을 포함한 인구문제가 중요하고, 자동화나 산업 구조적 패턴 변화에 따른 일자리 대체, 도소매·숙박 업황 부진 등이 저소득층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화 약세로 생산자 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라는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원화 약세로 수입물가에 일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출이나 이런 데 일부 긍정적 효과가 있으므로 환율문제는 시장의 흐름에 기본적으로 맡긴다”면서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 조치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 약세가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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