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조1070억원으로 감소장기 및 일반보험도 영업손익 악화
최근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 인상 필요성이 제기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3대 보험종목의 영업손익이 일제히 악화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2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387억원에 비해 4317억원(17%) 감소했다.
이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3조7271억원에서 4조355억원으로 3084억원(8.3%) 늘었으나, 보험영업손실이 3691억원에서 1조1132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162억원 이익에서 31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2월 폭설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동차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1분기(1~3월) 3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장기보험 영업손실은 1조2571억원에서 1조6131억원으로 확대됐고, 일반보험 영업이익은 6718억원에서 5030억원으로 1688억원(25.3%)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판매 사업비 지출이 증가했고, 일반보험은 해외 수력발전소 배수로 붕괴 등 고액사고 손해액이 늘었다.
한편 원수보험료는 41조5471억원에서 42조9276억원으로 1조3805억원(3.3%)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24조4795억원에서 25조668억원으로 5909억원(2.4%), 일반보험은 4조5953억원에서 4조8389억원으로 2436억원(5.3%)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원수보험료도 3조9590억원에서 4조6009억원으로 6419억원(16.2%) 늘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8조5169억원에서 8조4210억원으로 959억원(1.1%) 유일하게 원수보험료가 감소했다.
이 밖에 총자산이익률(ROA)은 1.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4%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3.04%포인트 하락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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