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이번 방북을 하지 마라고 요청했다.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우리가 무역문제에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중국이 과거처럼 비핵화 과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그 이유 중 하나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동행계획까지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더딘 비핵화 진전의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탓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면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방북할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협의 중이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한반도 비핵화 대화는 한동안 정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안부를 전하며,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는 계속 남겼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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