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통화에서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무역갈등 탓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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