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내부에 TF 구성하고 소재사업 강화김원희 TF반장 선임···재무통 이력에 소통 원활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구체적 밑그림 나올 듯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자체적으로 ‘2차전지통합추진반’ TF를 구성하고 2차전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 가능성을 모색한다. TF는 최 회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이던 시절 기획재무실장을 지낸 김원희 사장이 맡았다.
포스코켐텍은 그룹 내에서 석탄화학, 탄소소재, 2차전지용 음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로 최 회장이 그룹 전권을 잡은 직후 시장에서 먼저 주가 상승 등의 반응으로 그 역할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을 받은 곳이다.
2차전지 소재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 당시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사안이다. 이 가운데 양극재와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소재로 소재사업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와 ESS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낸 ‘2차전지 : 새로운 바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차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9.3% 커진 223억 달러 규모가 예상되며 양극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91억 달러로 추정된다.
ESS 시장은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2017년 4.6GWh 규모에서 2025년 90GWh로 약 18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음극재 시장도 올해에만 전년 대비 6% 성장세를 보여 향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을 지낸 것에 비춰 ‘재무통’ 이력답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최대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원희 사장이 TF를 이끄는 것도 자신과 가장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인물에 책임을 줘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앞서 대북사업 관련 TF를 꾸리는 등 집중해야 할 사업을 모색하는 단계다. 그만큼 이번 TF 구성 역시 최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오는 11월 초 취임 100일 시점에 개혁과제와 대북사업 관련 밑그림을 내놓는다. 이때 TF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이 나올 전망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