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사노피 이어 녹십자도 허가독감백신 예방률 높아 대세로 자리
4가 독감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 접종하던 3가 백신보다 B형 바이러스를 1종 더 추가해 예방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와 사노피에 이어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국산 4가 독감백신 중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첫 사례다.
GC녹십자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세우고 있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지난해 400만 도즈(성인 1명 접종 1도즈)를 접종했고 올해는 450만 도즈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다국적제약사인 GSK는 지난 4월 플루아릭스테트라로 4가 독감백신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영유아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어 6월에는 사노피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도 영유아 접종을 승인 받았다.
제약사들이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적응증 확대에 나서는 것은 성인보다 독감백신 수요가 월등이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후 6개월~35개월 미만 영유아 105만8939명 중 93만574명(87.9%)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반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39.7%에 불과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 출하량이 3가 독감백신을 앞서면서 독감백신 시장에서 4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3가보다는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이 예방률이 더 높아 4가 백신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생후 6개월 영유아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의 일환으로 무료로 3가 독감백신을 접종할 수 있지만 부모들은 예방범위가 넓은 4가를 접종하고 싶어해 4가의 인기는 계속 될 전망”이라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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