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감은 “지난 100일 동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 속에서 스스로 삶의 힘을 기르는 교실과 학교와 마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통과 협력, 고뇌와 토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단 한 명의 학생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 학생과 선생님들이 교육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환경,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100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가정형편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2019년부터 인천시와 함께 14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중·고교 신입생 약 5만 3천여 명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사립유치원 급식비, 고등학교 교과서비, 공기정화장치, 저소득층 학생 졸업 앨범비 지원 등 무상교육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도·청라 8개교 학교 신설을 이끌어 냈으며 백령도, 덕적도 등 도서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약 40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고 했다.
아울러 “파견․용역근로자 1,1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난항을 겪어 왔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단체 협약 체결을 통해 근로 면제시간 확대, 1일 8시간 노동시간 일원화, 육아휴직 3년, 유급병가 30일 등을 협약했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18일 ‘교육특별시 인천 공동선언’을 통해 무상교육, 평등교육, 안심교육, 미래혁신교육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중·고 무상교복,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공동추진을 시작으로 학생 정신건강 지원, 학교폭력·미세먼지 대응 등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구청장·군구의회협의회장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교육혁신지구 확대, 교육경비보조 지원 등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협업을 전면화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그동안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 등 약 3,000여 명의 시민들과 만나 인천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으며 ▲혁신미래교육의 본격 추진 ▲교육불평등 해소 ▲민주적이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민․관의 실질적 교육협치 등 인천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인 행복배움학교를 현재 40교에서 2022년까지 총 100교로 확대하고 행복배움학교의 교육과정 혁신이 보편화될 수 있는 인천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 실현하기 위해 인천진로교육원을 2022년까지 신설하고 학생 수요를 반영해 문화예술, 실용음악 등의 학과를 갖춘 인천대중문화예술고를 2022년까지 설립한다.
또한 학생들이 평화로운 한반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캠프, 남북 공동 수학여행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할 계획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원도심·도서벽지 소재의 교육균형발전대상교 111교는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해 2022년까지 교당 평균 1억 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가 없었던 동구와 옹진군 소재의 학교들은 내년부터 10억 원의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한다.
도서벽지 학교에 교직원 배치를 정상화하는 인사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또 특수학교 급식비를 기존 3,100원에서 전국 최고수준인 4,000원으로 인상한다.
학교가 교육활동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유발시키는 정책사업들을 과감히 정비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활동에 과중한 부담을 주었던 교육청의 교육정책 사업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교육청 979개의 대상 사업 중 약 23.5%의 사업을 폐지, 통폐합 등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에 정책국을 신설해 교육정책조정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해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지원하는 등 교육청이 학교 교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2019년 2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한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인사제도를 혁신한다. 이를 위해 현재 인사혁신추진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사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 교육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9년 상반기 까지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정책결정과정에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매년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와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시민단체와의 스쿨미투 공동 대응단 발족, 민관 공동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 학교 석면공사와 학교 설립 시 민간 참여 등 다양한 분야와 과제에서 시민들과 협력하겠다"면서 "권위주의, 갑질, 차별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까지 인권보호관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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