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NH농협은행 등 농협금융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지주 자회사 6곳의 PF 대출액은 18조2903억원(713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NH농협은행이 8조9174억원(2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NH농협생명보험 4조8537억원(166건), NH투자증권 1조5498억원(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농협은행은 2015년, 농협생명은 2016년까지 PF 대출이 급증하다 차츰 줄어들고 있으나 다른 4곳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지역이 329건, 서울이 190건을 기록해 PF 대출의 72.8%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윤준호 의원은 “규모가 가장 큰 농협은행과 농협생명의 PF 대출이 감소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다른 자회사의 PF대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 성격을 고려하면 PF 대출도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사업의 일환”이라며 “부동산 거품의 한 축이 되지는 않은지, 수도권에 집중된 PF대출이 지방소멸을 부채질하고 있지는 않은지 농협금융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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