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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뒷걸음질 넷마블, 신작 발표에도 시장 반응 시큰둥

[stock&톡]실적 뒷걸음질 넷마블, 신작 발표에도 시장 반응 시큰둥

등록 2018.10.22 07:4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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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모바일 신작발표에도 지지부진공모가 대비 약 30%가량 주가 하락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여전히 높아”

실적 부진,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주가 약세를 보이던 넷마블이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 일정을 확정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여전히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19일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넷마블은 전일보다 500원(0.44%) 떨어진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일을 확정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자회사 체리벅스(지분율 76.2%)가 개발을 맡았다. 게임사들의 경우 대체로 신작 출시 전 주가 상승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나, 넷마블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가도 지난 8월 9일 13.73%의 하락세를 보인 이후 약 3개월여간 11만원에서 12만원에서 머무르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는 상장 당시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약 30% 정도 내린 수치다.

넷마블의 주가 약세는 외국인들의 순매도세에 기인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9월부터 오늘까지 단 5거래일 만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16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다.

기존 예상보다 1년 가량 지연돼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던 블소 레볼루션 출시 문제 해결에도 실적 부진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올해 시장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300억원과 305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8억원 보다 12.15%, 40.17% 급감한 수치다.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 37% 정도 줄어든 5120억원과 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설립 후 PC에서 모바일로 빠른 체제 변화를 통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 매출이 줄어들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여기에 여전히 주가 고평가 논란이 지속하며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현재 넷마블의 PER(주가수익비율은)은 29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경쟁사인 엔씨소프트 20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 확정으로 신작 모멘텀이 부각되는 구간이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여전히 높다”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블소 레볼루션을 비롯한 신작게임의 성공과 매출 지속가능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넷마블의 개발력과 수익화 능력을 감안할 때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실적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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