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X-ray 검사 업체검사 수요 증가로 고성장세내달 12일 코스닥 상장 예정
26일 김준보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내달 12일 상장 계획을 밝히며 전방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X-ray 검사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노메트리는 2008년 설립된 2차전지의 내부 결함을 검출하는 X-ray 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휴대폰 및 자동차 2차전지의 자동검사를 위한 다양한 X-ray 자동검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BYD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 대표는 “갤럭시노트7 발화를 기점으로 기업들이 2차전지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2차 전지 X-ray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이노메트리의 매출은 161억원으로 2015년 대비 약 400% 증가했다. 이 중 60%는 삼성SDI가 견인했다. 회사 측은 “그 전에도 거래가 있었으나,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계로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의 경우 머신 비전 기술 기반 회사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X-ray로 투과해 내부 불량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S/W 알고리즘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2차 전지 분야에 TDI(라인스캔)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였다.
2차 전지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고공 성장 중이다. 지난 2015년 매출액은 37억91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160억5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억6100만원에서 39억1600만원으로 급증했다.
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 증대에 따라 배터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추가적 증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 역시 “2030년까지 전기 배터리 시장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도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고성장 지속을 위해 X-ray 용접 검사 장비와 Stacking 제조 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계 메이저 회사와 협업해 진행 중이다”라며 “검사에서 제조장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오는 27일부터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일부터 4일 청약을 진행한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공모 주식 수는 총 120만6277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1000원에서 2만5000원이다.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이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공모자금은 자체 공장 확보 및 CAPA(생산능력) 증설과 연구 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 측은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를 비롯해 기관과 일부 개인주주들까지 고성장을 자신하며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약속했다”며 “총주식 수 중 25%를 공모하는데 12일 상장 때 유통 가능한 물량은 25.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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