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화학은 폴란드 자회사 LG Chem Wroclaw Energy sp. z o.o.의 출자증권을 총 6513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3.99%에 해당한다.
또한 해당 계열사에 1조302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도 결정했다. 이는 LG화학 자기자본의 7.97%에 해당한다.
사측은 “폴란드 법인의 자동차전지 생산 캐파(Capa)확대를 위한 건물 및 설비투자 목적의 출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폴란드 공장의 생산규모는 6GWh 수준이다. LG화학은 수주량이 증가한 만큼 해당 공장의 캐파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올 초 LG화학은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70GWh를 목표로 잡았지만 2분기 90GWh로 상향했다. 이어 지난 3분기에는 110GWh 규모로 늘렸다.
당시 LG화학 측은 “전기차 수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36조원 수주했다고 했는데 (현재)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며 "유럽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 중이며 이미 샘플 제품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치 상향 조정은 수주 잔고 중 유럽 고객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비중이 전체 생산 캐파 중 50~60%를 차지하는 만큼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020년까지 생산 목표 중 절반 이상이 유럽”이라며 “향후 폴란드 공장에 꾸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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