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상대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를 비판한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밝혔다.
공지영 작가는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지영은 29일 오전 트위터에 전날 페이스북에 쓴 심상대의 성추행 고발이 맞느냐고 묻는 네티즌 글에 답변을 남겼다. 공지영은 "(사실이) 맞다"면서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고 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가 언급한 심상대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의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 바 있다.
심상대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는 사기와 폭력 뇌물수수 죄로 감옥에 간 59년생 돼지띠 남자 주인공 세 명이 교도소에서 만나 인생의 새 출발을 꿈꾸는 내용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