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최근 논란을 일으킨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입니다. 역동적이며 활기차고 포용적이다. 이곳에서 국제적 과제를 논의하게 되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경제나 세계경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하다.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으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주었다.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감동시켰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제 G20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난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시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지난 1일 청와대 특감반 직원들이 주말에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감찰 과정에서 파악된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어떤 판단을 내릴지, 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야권에서는 조 수석을 가리키며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공직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이번 비위 의혹이 불거진 특감반 직원들은 민정수석실 소속 직원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조 수석은 사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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