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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생산직 희망퇴직 신청자 68명 불과···구조조정 차질 불가피

[단독]삼성重, 생산직 희망퇴직 신청자 68명 불과···구조조정 차질 불가피

등록 2018.12.04 10:1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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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위로금 지급 등 내놨지만 신청 저조 회사계획은 올해 최소 500명 감원 실시 7일 마감 채권단과 약속 사실상 불가능

삼성중공업은 이미 작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수를 30% 축소 및 조직도 25% 정도를 줄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생산직 구조조정은 사실상 삼성중공업의 생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삼성중공업은 이미 작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수를 30% 축소 및 조직도 25% 정도를 줄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생산직 구조조정은 사실상 삼성중공업의 생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에 신청한 직원이 6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회사측이 채권단과 약속한 숫자보다 턱없이 부족한 수치로 구조조정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뉴스웨이 취재결과 삼성중공업이 이달 7일까지 진행하는 근속 7년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 신청자는 3일 기준 68명으로 확인됐다. 희망퇴직 마감일은 오는 7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서 전체 인력 1만4000여명의 30∼40%(4200~5600여명)을 올해까지 감축키로 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현재까지 총 3700여 명을 감원했다. 구조조정 계획대로라면 연내 최소 500~1900명을 감원해야 한다.

이와 관련 거제시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일감 부족에 대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은 이미 작년 연말 조직 개편에서 임원수를 30% 축소,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했다”면서 “생산직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은 채권단에 보여주기 위한 수술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측은 “올해 수주 실적은 목표액 60% 이상 수준의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희망 퇴직 신청자는 1959 ~1960년생 1000만원, 1961~1963년생 2000만원, 1964~1978년생 4000만원 등이 지급된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도 당초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을 늘렸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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