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희망퇴직 240여명 신청

사=윤경현 기자 squashkh@

삼성중공업이 지난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진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자구계획안의 인력 감소폭보다 적은 수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근속 7년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숙련공을 중심으로 24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희망 퇴직 신청자는 1959 ~1960년생 1000만원, 1961~1963년생 2000만원, 1964~1978년생 4000만원 등이 지급된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도 당초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을 늘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서 전체 인력 1만4000여명의 30∼40%(4200~5600여명)을 올해까지 감축키로 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현재까지 총 3700여 명을 감원했다. 구조조정 계획대로라면 연내 최소 500~1900명을 감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