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의사결정 구조 개편 완성세대교체 통해 경영체제도 정립쇄신인사·조직개편은 상시 추진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자율경영은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ICT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이를 방증한다.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는 자리인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앉힌 것은 파격적인 조치다. 연구개발 총책임자 자리에 외국인 임원을 앉힌것은 창립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를 중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 부회장의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지난 2015년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신차의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탁월한 소통역량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확보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글로벌 현지 R&D 조직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촉진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스마트 모빌리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로봇, AI 등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인재의 중용도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실제 신임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건용 부사장을 비롯,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의 여수동 사장, 신임 현대오트론 문대흥 사장, 현대케피코의 방창섭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등은 모두 50대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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