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2명 실종···강 건너던 카트 충돌

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2명 실종···강 건너던 카트 충돌. 사진=KBS

태국 피사눌록주 프롬피람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카트에 탄 채 배로 강을 건너던 한국인 남성 2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 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등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20분께 피사눌록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A(76) 씨와 B(68) 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이들은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골프 카트에 탄 채 배에 올랐다가 수송선에 실린 2대의 전동카트가 충돌하면서 카트와 함께 강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화 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는 "두 번째 카트가 진입해 속력을 내서 앞 카트를 추돌해버렸다“며 ”첫 번째 카트가 빠지면서 두 번째 카트 남자분이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강폭은 200m, 수심은 3m지만 최고 수심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군경과 민간 구조대 100여 명, 전문 잠수 요원 50여 명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26일 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